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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하나님께 도전하지 말라

문학n천국 2023. 5. 12. 09:27

김상용목사의 <잠언서>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18] 하나님께 도전하지 말라

(잠언 21:30)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There is no wisdom, no insight, no plan
that can succeed against the LORD'

한국 무당(巫堂)들의 왕(王)이자 역대(歷代) 대통령들의 점(占)을 봐 주고 '국사(國師)'라고 불렸던 한국 최고의 무당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전(全)씨가 대통령이 된다고 예언했던 단군교(檀君敎) 교주가 바로 그 사람이다.

이 땅에서 기독교인들을 박멸하고 이 땅을 단군을 섬기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던 단군교 교주였던 그는 전국 23개 교구와 1만 여 단군교 신도를 거느렸다. 그는 무당들도 배워야 한다며 한국 최초의 무당대학인 <무속문화대학>을 세우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 무당 3천 명을 불러놓고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전국 무당들의 아버지요, 무당들의 스승이요, 무당의 왕이었다. 그는 학봉대선사로 불리던 김해경씨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무당 역술인은 100만 명이다. 목사님 숫자의 5배나 된다. 이렇게 귀신의 나라가 되어 가는 현실을 통탄(痛歎,bewail)할 뿐이다.

가는 곳마다 기독교를 욕하고 저주하고 헐뜯고 기독교 박멸을 일생의 사명(?)으로 삼았던 김해경씨가 예수를 만나 변화되고 목사가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교회학교를 다녔고 반사(班師)까지 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귀신에게 붙잡혀 서울로 상경하여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50일 동안 물만 마시는 금식을 했다.

50일 금식이 끝나는 날 귀신이 찾아왔다. 귀신은 그에게 '모든 부귀영화를 너에게 줄 것이다. 너는 해동조선(海東朝鮮)의 모든 무당들의 왕이 되어 단군을 숭상하고 전파하라' 고 명령한다. 그에게는 관상, 수상, 이름 짓는 법, 궁합 보는 법 등 열 가지 능력이 임했다. 그의 표현대로 하면 십통(十統)이 임했다고 한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점집을 개원하였는데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서 발 디딜 틈 조차 없이 성황을 이루었고 엄청난 부(富)를 모았다고 한다.

그는 밤마다 돈을 세면서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 이라는 시를 읊었다고 한다.
'시몬아,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이라는 표현을 '시몬아 , 너는 아느냐? 돈 세는 소리를...?'로 바꾸어 읊었다고 한다.

어느 날 밤에 그는 외출한 후 집에 돌아오는데 대문 앞에 무척 찬란한 불기둥이 서 있었다고 한다. 그는 깜짝 놀라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그 빛 속에 예수님이 계셨다고 한다. 예수님은 그에게 '나는 네가 미워하는 예수다' 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는 그 날 이후 변화되어 점집을 폐쇄하고 다시 교회를 나갔다. 그리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님이 되었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당의 왕에서 기독교 목사가 되었다.

이 세상에 왕은 오직 한 분 밖에 없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한탄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유명한 무당이라도 예수 이름 앞에서는 거꾸러질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기독교를 핍박하는데 앞장 섰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역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어 제자가 되었다. 사도바울이다. 바울은 이스라엘 땅에 갇혀있던 기독교 복음을 소아시아와 유럽에 전파한 사람이다. 바울에 의해 기독교의 세계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바울의 본명은 사울이었고 '기독교 말살을 위한 유대교 청년 모임' 핵심 멤버였다. 그는 기독교인들을 많이 체포해 재판에 넘기고 감옥에 가두었다. 그는 유대교 열성당원이었다.

바울은 유대 땅과 이스라엘 땅을 넘어 이방 땅 다메섹까지 쫓아 가서 기독교인들을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데려 오고자 했다. 예수와 그 추종자들을 시급하게 색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그러다 다메섹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시각은 정오쯤이었는데 하늘로부터 엄청나게 밝은 빛이 자기를 둘러 빛추자 바울은 두려워 엎드린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는 큰 음성을 듣는다.

(사도행전 9:3-5)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바울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사건은 바울의 영적인 방황을 끝내는 계기가 되었다. 자기가 핍박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바울은 순간 좌절했지만 곧 인생의 방향을 수정하는 완전한 기회가 되었다.

그날 이후 예수 그리스도는 바울의 존재 이유가 되었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그의 삶의 목적이 되었다. 60대 중반에 순교하기 까지 30 여년 그는 잠시도 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는 유대교 열성당원에서 기독교 전도자가 되었다. 아직까지 바울보다 더 위대한 전도자는 없다. 그는 가장 많이 전도한 사람이고, 가장 많이 고난 당한 사람이고, 기독교의 교리를 정립한 사람이다.

(고린도후서 11:23b-27)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요즘같은 세태(世態)에서는 뺨 몇 대만 맞아도 '나는 이런 대접 받고는 일 못한다' 고 소리칠지도 모른다. 그렇다. 계산기 두드리면 예수 믿기가 쉽지 않다. 고난을 이상한 일 겪는 것 처럼 생각하면 예수를 잘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바울은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고생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했음에도 그것을 행복이라, 축복이라 여겼다. 이런 사람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고난을 즐거이 감당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승자가 된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된다.

북극의 얼음이 아무리 두껍고 단단해도 남쪽 나라에 갖다 놓으면 머지 않아 녹아서 물이 되고 만다. 세상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우리 주님 앞에서는 곧 사라질 얼음일 뿐이다.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가장 강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두려움과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께 꼭 붙어 있는 것 뿐이다. 하나님께 맞서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가다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그들의 추종자 250명과 당(黨)을 지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다. 이들의 명분은 ‘왜 모세와 아론만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느냐’ 는 것이었다.

반역을 일으킨 무리들은 자기들이 힘을 모으면 모세를 꺾고 백성들 위에 군림할 줄로 착각했다. 모세도 사람인지라 그들의 위협에 흔들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서서 이 일을 정리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반역자들을 불러내서 땅의 입을 열어 그 반역자들과 그의 가족들을 삼키게 하셨다. 요즘 말로 엄청난 씽크홀(sinkhole)을 터뜨려 그들로 빠지게 하신 것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씽크홀은 작은 것은 한 사람이 빠질 만한 크기에서부터 크게는 도시 지면 전체가 꺼지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땅으로 입을 열어 반역자들 모두를 삼키게 하시고 다시 땅을 닫아 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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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1-2)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민수기 16:31-33) '그(모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하나님께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길을 인도할 권위를 주셨다. 모세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처럼 사람이 뽑은 정무직 공무원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대리자였다. 결국 반역을 일으킨 고라와 250명의 일당들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 죄로 산 채로 땅 속에 묻히고 말았다.

(잠언 3:6-8)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권투 선수들에게는 전적(head-to-head record)이라는게 있다. 몇 승 몇 패의 결과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권투 선수였던 홍수환 장로의 통산 전적은 50전 41승(14KO) 4무 5패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전적일 뿐이다. 인류 역사 이래 하나님께 도전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모든 도전은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garden tiger moth) 같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