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삶은 누구에게나 불안정하다

문학n천국 2024. 4. 27. 18:51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내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1) "삶은 누구에게나 불안정하다"
     (Life is unstable for everyone)

동그란 나침반(compass) 안에 있는 지남철(magnet), 곧 그 자석의 끝은 계속 흔들리는데 그 흔들림은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기 위함이다. 결국 N극은 북쪽을, S극은 남쪽을 가리키며 진동을 멈춘다. N극과 S극이 항상 일정한 것은 지구의 자기장(磁氣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이 여전히 흔들리는 것도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아가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흔들림은 절대적 존재, 곧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멈춘다.

내가 자주 인용하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가 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그렇다. 오롯이(entirely)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이는 인생의 지진(earthquake)과 여진(aftershock)을 감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흔들리며 서있다. 지진과 여진을 겪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이 인생의 진동에서 건짐받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가능하다. 모든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잔잔한 바다처럼 평안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인생의 태풍이라는 것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a storm in a teacup)' 에 불과하다. 다시말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안전하게 붙들어 주실 수 있다는 말이다.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편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