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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목사의 {기적을 말하다} 시리즈 28

문학n천국 2022. 2. 8. 00:00

김상용목사의 {기적을 말하다} 시리즈 28

[28]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 (행16:16-34)

사도 바울은 회심 후 세 차례에 걸쳐 선교여행을 했다. 1차 선교 여행은 구브로 섬에서 시작해서 소아시아의 갈라디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바나바와 마가 요한이 동행자로 함께 했다.

2차 선교 여행은 아시아, 곧 오늘날의 터키 북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실라와 누가와 디모데를 동행자로 데리고 출발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성령께서 다른 목적지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행16: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이렇게 바울은 성령의 반대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고 드로아로 내려가게 되는데 거기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환상으로 응답하셨다. 이 환상으로 인해 비로소 유럽 전도의 길이 새롭게 열리게 되었다.

(행16:8-10)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바울은 환상을 본 후에 지체하지 않고 배 타고 마게도냐 곧, 유럽 지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 여장을 풀었다.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해서 안식일이 되자 강 가에 가서 기도했다(행16:12-13).

그리고 바울은 이 과정에서 좋은 동역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다. 루디아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큰 감화를 받았다. 그래서 바울 일행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강권적으로 자기 집에 머물게 한다. 바울 일행에게는 뜻밖에 빌립보 선교센타가 생긴 것이다.

(행16:14-15)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바울 일행은 루디아의 집에 머물면서 기도에 전념했다. 그들은 강 가에 기도처를 정해 놓고 매일 기도하던 중 귀신 들린 여종 하나가 몇 일을 쫓아 다니며 소리를 질렀다.

(행16:16-18a)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은 영적인 도전이 계속되자 괴로워서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었다. 그러나 이것이 몰고 온 파장은 실로 컸다. 바울은 고소를 당했고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행16:18b-19)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행16:22-23)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바울은 귀신 들린 여종을 온전케 한 것으로 인해 끌려가 매를 많이 맞고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바울이 매를 맞은 이유는 여종의 주인이 수입원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제 여종은 더 이상 점을 칠 수 없었다. 주인에게는 쓸모없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한 영혼이 돌아오는 사건이 되었다.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는 한 밤 중에 온 죄수가 다 듣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했다. 매를 맞고 발이 차꼬에 채워진 상황이었으나 그들은 이 상황까지도 즐거워하며 찬송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큰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기도하고 찬송했더니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행16:25-26)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성경에서 기도하고 찬송했더니 지진이 일어났다는 유일한 기록이다. 지진이 너무 커서 옥터가 움직이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풀어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죄수들이 놀라움과 두려움에 사로 잡혔을 것은 분명하다. 더구나 간수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죄인이 도망치면 간수가 대신 형벌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행16: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은 급히 소리쳐 간수가 자결하려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간수는 아무도 도망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바울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드디어 구원에 대해 질문한다.
(행16:29-30)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구원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간결하고 명쾌했다.
(행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메시지는 구원에 대한 가장 군더더기 없는 진리이다. 이보다 더 간결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죄에서 건짐 받는 것은 오직 예수 뿐이다. 나와 내 가정을 멸망의 위험에서 건지실 분도 오직 예수 뿐이시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는 구원을 갈망했다. 하루 하루 소모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삶에서 마침내 해답을 찾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가족들도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집으로 바울을 모셔 갔다. 한 밤 중에 큰 구원의 역사가 그 가정에 나타난 것이다.

(행16:33-34)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성경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날 밤 감옥 안에 있다가 지진과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열리고 모든 매인 것이 풀어지는 경험을 한 사람들 가운데도 구원의 은혜가 임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가히 큰 구원의 밤이었을거라 생각한다.

예수 외에 구원이 없다는 말은 예수가 해답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인생의 정답이 아닌 것을 쫓아가지 말고 오직 예수를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