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주눅들지 말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14) 실패에 주눅들지 말라 (Let's not be intimidated by failure)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필명, 1835-1910)이 남긴 명언이 있다.
"현재로부터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항해에 무역풍을 가득 담으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Twenty years from now you will be more disappointed by the things you didn’t do than by the ones you did do. So throw off the bowlines. Sail away from the safe harbor. Catch the trade winds in your sails. Explore. Dream. Discover)
우리가 알다시피(as you know) 아기는 걷는 방법을 배워서 걷는 게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이 넘어지면서 배운다. 성공한 사람들 또한 그들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시도하고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발명가 에디슨(Edison, 1847-1931)은 1,093개의 발명품을 만들었다. 심리학자 프로이트(Freud, 1856~1939)는 650편의 논문을 썼다. 음악가 바흐(Bach, 1685-1750)는 1,080편을 작곡했다. 화가 피카소(Picasso, 1881-1973)는 2,000점을 스케치했다. 화가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는 650점의 그림을 그렸다. 작가 세익스피어(Shakespeare, 1564-1616)는 154편의 희곡을 썼다. 이들은 모두 실패에서 배우고, 또 시도하고,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와 골반이 으스러진 여류화가가 있다. 잠도 잘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이 떠나지 않았고, 진통제도 듣지 않았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손에서 붓을 놓을 수는 없었기에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렇게 태어난 작품들은 세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녀를 세계적인 거장(巨匠)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인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이다. 그녀의 별명은 '고통의 여인' 이다.
그렇다. 이들은 많은 실패와 아픔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실패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연 사람들이다. 좌절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길을 만든 사람들(way makers)이다.
성경의 인물 가운데 삼손(Samson)이 있다.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어느날 그에게 비극이 찾아온다. 한 여인의 유혹때문이다. 삼손은 들릴라(Delilah)라고 하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데, 블레셋 사람이 그녀를 큰 돈으로 매수하여 삼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아내게 한다.
그리고 삼손의 힘이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들릴라는 삼손이 그녀의 무릎에서 잠이 든 사이에 삼손의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린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사로잡아 그의 눈을 빼고 쇠줄로 몸을 결박한 후에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한다. 삼손은 그제서야 후회하며, 하나님께 회개한다.
그리고 얼마 후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신(神)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잔치할 때에 삼손을 불러다가 재주를 부리게 한다. 하지만 삼손은 실패와 치욕을 승리로 바꾸고자 한다. 이미 눈이 먼 삼손은 소년의 손을 잡고 성전 두 기둥 사이에 서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간구한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삿16:28)하고 기도하고, 힘을 다하여 두 기둥을 밀어 쓰러뜨린다. 그러자 지붕이 무너져 삼천 명이 죽는다. 성경은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삿16:30)고 기록하고 있다.
삼손은 단번에 블레셋 사람 삼천 명을 심판했다. 그래서 삼손은 죽어서 더 영웅이 된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영원한 승자로, 믿음의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그런고로 우리도 실패에 너무 낙담하지 않아야 한다. 과정에 진실과 열정이 있었다면 결과에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실패가 우리를 더 확실한 성공으로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잠언 24: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예수님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새벽녘에 찾아오셔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이 이미 사방으로 수십 번 씩 그물을 던졌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더니 밤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물고기들이 그물을 들 수 없을 만큼 많이 잡혔다. 순식간이었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패와 성공은 한 뼘 차이다. 예수가 답이다(Jesus is the Answer).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은혜가 있다.
(요한복음 21:5-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