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17) 지금은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시대이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창업은 쉽지 않은 요즘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 유행이다. '셀프 브랜딩'이라고도 불리는 퍼스널 브랜딩은 '나만의 개성과 매력, 재능을 브랜드화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요즘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X), 블로그 같은 SNS나 유튜브 등의 영상 플랫폼(platform)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만의 콘텐츠(contents)를 만들어 여러 통로를 통해 유포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퍼스널 브랜딩의 본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1966~)씨가 있다. 그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본가> <미정국수> <역전우동>이라는 식당 프랜차이즈(Franchise)를 히트시켰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패삼겹살을 유행시킨 사람이 백종원씨다. 그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어서 가지고 오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기계를 가지고 썰면 원가가 절감될 것이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기계를 하나 구입하고 직접 삼겹살을 썰어 주기 위해 작업을 하는데, 이 기계의 불량으로 너무 얇게 고기가 썰어지고 말았다. 차갑게 얼어있던 삼겹살이 너무 얇게 썰어지다보니 동그랗게 말리기까지 했다. 그는 당혹스러웠지만 시험삼아 손님들에게 내놓았고 의외의 좋은 반응을 확인했다. 고기가 얇으니 쌈을 싸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해서 결국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대패삼겹살은 유행하게 되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의 2023년 매출은 3,880억원이었다.
2,470억원에 경매에 낙찰된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1926-1962)의 금발머리 초상화를 그린 미국의 미술가 앤디 워홀(Andy Warhol , 1928-1987)은 말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더라도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 것이다' (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
그렇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다. 긍정적인 효과를 생산해낸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한다. 일단 유명해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려는 사람들의 이유이다.
성경에도 퍼스널 브랜딩으로 성공한 인물이 있다. 다윗이다. 다윗은 능력있는 수금(harp) 연주자였고, 시편이 증명하듯이 탁월한 작가였다. 심지어 돈벌이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물맷돌도 잘 던졌다.
(사무엘상 16: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사무엘상17: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골리앗)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시편 150편 중 다윗의 시는 절반 가량인 73편이다. 모세에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된 시편 중에서 50여 편은 저자 미상이고, 100여 편은 최소한 7명의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다. 그리고 저자 미상의 시(詩) 중에서 신약에서 다윗의 작품으로 인용되고 있는 시가 4편이다(2, 95, 96,105편). 결론적으로 시편 150편 가운데 이름이 직접 언급된 저자들은 다윗(73편), 아삽(12편), 고라 자손(10편), 솔로몬(2편), 모세(1편), 헤만(1편), 에단(1편), 무명(50편)등이다.
다윗은 그 오래 전 옛날에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다.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이었다. 좋은 목동이었다. 정규 학교나 음악학원이 없던 시절임에도 다윗에게 이런 재능들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다윗의 열정이었다.
(시편 23:1-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던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이처럼 노래할 수 있었다는 건 특별한 신앙이다. 다윗이니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좋은 도구가 된다. 누구나 전도자가 될 수 있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자기계발(自己啓發)을 힘써야 하는 이유다.
(마태복음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인생을 열심히 사는 사람은 많이 있다. 능력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내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다. 그리고 이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우리는 쉽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할 수 있다.
사도바울은 28세 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었다. 그리고 62세에 순교하기까지 34년 가량 복음을 위해 살았다. 바울이 전도를 위해 걸었던 거리를 17,000km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그러나 지금은 바울처럼 멀리 떠나지 않고도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선교이다.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고로 각자의 브랜드를 찾아 내어 주님을 위해 사용하기를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