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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퇴장

문학n천국 2024. 12. 7. 10:24

< 영웅의 퇴장 >
                                      김상용목사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의 날
블레셋 진영에 영웅이 뜨다
이름하여 골리앗이다
블레셋의 진영에서는
함성과 환호가 터졌다
승리를 예견이라도 하듯 자축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침울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 숨죽였다
살인병기 골리앗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맘 속으로 살아남기를 기도했다
오늘은 임자를 잘못 만난 게 확실하다
그들은 두려워졌다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분위기는 블레셋으로 기울었다
아뿔싸,
그들의 시신이 들판을 뒹굴게 되었다
그들은 가족들과 아직 작별도 못했다
완전 망했다는 것이 병사들의 생각이었다

그때 한 유대인 소년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다윗이다
딱 봐도 어린 소년이다
이쁘장하니 싸움도 못할 것 같다
이 소년이 이스라엘의 대표 선수다
그가 주머니에서 돌멩이를 꺼낸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된다

작은 돌멩이가 날아간다
퍽, 골리앗이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진다
그리고 3m의 거인은 일어나지 못했다
블레셋의 영웅 골리앗은 이렇게
무명의 소년 다윗에게 일격을 당했다
영웅의 퇴장이 참 씁쓸했다

강함이 진리는 아니다
약함이 실패는 아니다
누구에게 붙들림 받는가가 중요하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신앙하면
하나님의 능력에 붙들리게 된다
골리앗은 더이상 두려움이 되지 못한다
우리 인생의 감당키 어려운 골리앗도
이렇게 하나님 신앙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사무엘상 17:47,49)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