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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하나님께로 달려가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12] 하나님께로 달려가라 (잠언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아버지께서 먼저 소천(召天)하시고 어머니는 2년을 더 계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홀로 고향 집에 계실 때 내려가보니 집 안 곳곳에 전에 없던 센서(Sensor)가 설치되어 있었다. 홀몸 노인들의 위급상황이나 고독사(lonely death)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설치해 준 것이었다. 전화기도 바뀌어져 있었는데 응급버튼이 있어 그 버튼만 누르면 119 구급대로 집 주소와 상황이 자동으로 신고되는 기능이었다. 모두가 홀몸 노인들을 위한 안전 장치였다. 그걸 보며 우리는 참 ..

카테고리 없음 2023.04.19

신앙에세이 - 삶의 불편함까지도 감사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11] 삶의 불편함까지도 감사하라 (잠언 14: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와 아무 상관없는 서해안 바닷가 마을이 내 고향이다. 요즘 전남 함평 주포 앞바다가 제법 알려져 있다. 해수찜으로 유명하다. 바닷물을 막아 그것을 끓여 온탕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몸을 담그면 신경통, 근육통, 피부병, 혈액순환 등에 좋다며 입소문을 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고향 바닷가 해수찜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내가 도시로 학교를 나간 뒤 시작된 어촌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해수찜의 대부분의 고객은 외지(外地)에서 오신 분들이다. 1970년 대 ..

카테고리 없음 2023.04.14

신앙에세이 - 말 그릇을 키워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10] 말(言) 그릇을 키워라 언어(言語)에도 온도(溫度)가 있다고 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말(words)이나 글(writings)이 있고, 마음을 시베리아 벌판처럼 차갑게 하는 말이나 글이 있다는 것이다. 울고 있는 사람에게 '왜 청승 맞게 우느냐?'는 말 보다는 '그래, 울어도 돼' 라는 말이 마음의 온도를 높여 준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를 상처로 보냈을 사람이 있다. 성경 인물 요셉이다. 야곱의 열 두 아들 가운데 열 한 번째 아들이다. 너무 귀한 아들이라서 아버지 야곱이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 그리고 다른 아들들에게는 이 옷이 그 옷 같고, 그 옷이 저 옷 같은, 개성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는 시장 장터에서 쉽게..

카테고리 없음 2023.04.11

신앙에세이 -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 닳아서 없어져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9]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 닳아서 없어져라 18세기 영국 감리교 목사였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좀 쉬면서 일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녹슬어서 없어지느니, 차라리 닳아서 없어지는 것이 더 낫다. 나는 닳아서 없어지는 망치가 되고 싶지, 녹슨 망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 닳아져 없어지는 게 녹슬어 없어지는 것보다 더 낫다고 본다. 닳아서 없어진다는 것은 자기 할 일, 곧 사명을 다하고 떠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난 후 유대인들이 찾아와서 왜 하필 안식일에 환자를 치유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며 반박..

카테고리 없음 2023.04.08

신앙에세이 - 응원받는 삶이 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8] 응원받는 삶이 되라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 마라' (Forgive but never forget). 홀로코스트(Holocaust, 1933~1945)를 겪은 유대인의 경구(警句, aphorism)이다. 홀로코스트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이 독일과 독일의 점령지에서 계획적으로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는 독일 국민들이 세계 1차 대전에 패전한 원인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총리가 된 히틀러가 독일은 내부의 적 때문에 전쟁에 진 것이고, 그 내부의 적으로 유대인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대청소라는 명목 아래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되었는데 유대인을 동원해서 구덩이를 파게 한 다음 옷을 벗기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4.05

뜬금없이...간증하기

2005년 2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만 8년 동안의 신학 공부 과정이었다. 다소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는 파릇파릇한 신학생 시절이었고 전임전도사 시절이었다. 꿈에 부풀어 2005.3.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상가 3층을 임대해 교회를 개척했다. 철저하게 가난했던 시절이기에 교회와 사택을 따로 구할 수 없어 40평 되는 공간을 얻어 25평은 예배실로, 15평은 사택으로 개조했다. 개척 당시 아들은 여섯 살, 딸은 세 살이었다. 지금은 아들 24세, 큰 딸 21세, 막내딸 16세이다. 교회명은 은혜와 평강교회였다. 내 나이는 돌도 씹어먹을(?) 나이인 38세 였다. 개척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당일치기 왕복 10시간 운..

카테고리 없음 2023.04.01

신앙에세이 - 말에 온전한 사람이 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7] 말(言)에 온전한 사람이 되라 유대교 지도자들의 모함과 고발로 예수님은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 섰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사형을 언도했다. 사형선고는 곧장 집행되었고 예수님은 골고다(Golgotha)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요즘처럼 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법리(legal principles)를 따졌다면 사형 판결은 없었을 것이다. 당시 십자가 처형은 주로 정치범들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예수님은 정치범이 아니었지만 정치범의 올무(snare)를 씌워 정죄한 것이나 다름없다. 예수님은 강도 두 명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다. 예수님이 정죄를 받으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지..

카테고리 없음 2023.03.30

신앙에세이 - 유혹은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른다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6] 유혹은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른다 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잡는 방법이다. 그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짐승의 피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피를 밖에 내놓고 날카로운 칼 한 자루를 그 속에 세워둔다. 핏덩이는 곧 꽁꽁 언다. 그리고 그 얼어버린 핏덩이를 늑대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놓아둔다. 그러면 늑대들이 지나가다가 피 냄새를 맡고 다가와서 혀로 핥기 시작한다. 차가운 얼음에 혀의 감각이 마비된 줄도 모르고 계속 핏덩이를 핥는다. 그런데 핥으면 핥을수록 점점 더 맛있는 피가 나온다. 이제는 차가운 피가 아니라 따뜻한 피가 나온다. 얼음 속에 숨겨져 있던 날카로운 칼에 자기의 혀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빨아 먹는다. 그리고 자기의..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신앙에세이 - 인생 철부지가 되지 말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5] 인생 철부지가 되지 말라 철부지(indiscreet)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 계절(철)의 변화를 알지 못해 농사를 망친 사람을 비꼬는 말이었다고 한다. 봄이 오면 씨를 뿌리고 물을 줘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 기쁨으로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작가는 자기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철부지(철不知) 라고 했다. 그래서 인생의 제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 것이다. 성경은 인생의 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전도서 3:1-8)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