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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힘들어도 가야 한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13] 힘들어도 가야 한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시인의 (2011)라는 시다. 인생이란건 살아가는 것이다. 살다보면 살아지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브라함은 백 세에 독자 이삭을 낳았다. 이삭은 태..

카테고리 없음 2023.09.17

신앙에세이 - 인생을 리셋하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12] 인생을 리셋(reset,재설정) 하라 일본 도쿄에 있는 제국 호텔(Imperial Hotel)은 미국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라는 사람에 의해 1890년에 건축되었다. 그는 호텔 공사를 맡은 뒤 기초공사를 하는 데만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기초공사를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도 두 배 이상 지출되었다. 주변에서 그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기초공사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고 비난했다. 결국 기초공사에 2년, 나머지 공사에 2년이 걸려 4년 만에 제국호텔은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 공사는 일본 건축가들 사이에서 시..

카테고리 없음 2023.09.08

신앙에세이 - 153 의 기적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11] 153의 기적 세계적인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라 할지라도 손해를 감수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런데 문구(文具) 업체 가운데 모나미(mon ami)는 오랫동안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손해를 보면서 판매했다. 물가상승과 인건비, 생산원가를 감안하면 회사는 이미 부도가 났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모나미는 날이 갈수록 성장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모나미는 후진국에서는 우상처럼 선호하는 제품이 되었고, 선진국에서도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이 모나미는 1963년 5월 광신화학으로 출발한 기업으로 창업주는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故 송삼석 회장(정동제일교회 장로)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01

신앙에세이 - 51g 속의 기적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10] 51g(그램) 속의 기적 여성의 자궁(womb)의 무게는 보통 30g~60g이며 평균 51g이라고 한다. 한의사 김이현 박사는 이라는 책에서 불임(不姙)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들을 서술하면서 남성이 불임의 원인인 경우도 50%나 된다고 말한다. 사실 여성에게는 절반의 책임 밖에 없는데 온갖 비난과 상처는 여성의 전유물(專有物)인 것이 현실이다. 남성은 당당하고 여성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불임 부부들의 현실이다. 성경에는 여덟 명의 불임 여성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브라함 부인 사라(창21:1)와 이삭의 부인 리브가(창25:21)와 야곱의 부인 라헬(창30:22)이 불임을 겪었다. 그리고 아비멜렉의 아내(창20:1..

카테고리 없음 2023.08.23

신앙에세이 - 소금기둥이 되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9] 소금기둥이 되다 기원전 3,123년 6월 29일 새벽 4시 30분 경 수메리아 천문학자들이 하늘에서 아주 이상한 대형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천체도(celestial map)에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또한 그 시각에 소돔 백성들 중 깨어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소행성(小行星)이 자기 머리 위로 추락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지구 역사상 가장 잔혹했을 아침 풍경이다. ​천문학자 앨런(Alan)박사는 수메리아와 소돔에서 목격된 그 물체는 직경이 1km가 넘는 아톤 소행성(aten asteroid)이었다고 주장한다. 순도 100%의 유황으로 이루어진 그 운석(meteorites)은 폭발시 현대 핵무기의 100배 이상..

카테고리 없음 2023.08.13

신앙에세이 - 극한 환경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8] 극한 환경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수용소는 악명높은(egregious) 수용소였다. 이곳 수용소에서는 가스실에서 죽어간 사람도 많았지만 굶주림과 영양실조, 질병으로 죽어간 사람 또한 많았다. 전쟁 후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서 돌아온 사람들을 연구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수용소의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삶의 의미와 희망를 포기한 사람들이 먼저 죽어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자기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매일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죄수복이지만 단정히 옷을 입었다. 마실 물이 모자라..

카테고리 없음 2023.08.04

신앙에세이 - 인문학을 익히자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7] 인문학(人文學)을 익히자 옛날 옛적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살고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밥을 먹는 것과 잠을 자는 것까지도 싫어했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밥을 먹지 못하게 하려고 솥을 작게 만들어서 밥을 짓게 했다. 솥이 작으니 밥이 모자라서 며느리는 늘 밥을 먹지 못하고 굶어야 했다.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서 며느리는 점점 야위어 갔고 결국 어느 날 피를 토하며 죽고 말았다. 며느리가 피를 토하고 죽은 그 자리에서는 철쭉이 피어 났는데 며느리의 피의 색깔이 무척 붉어서 철쭉도 붉은 색이었다고 한다. 며느리는 죽어서 한 마리의 새로 변했는데 그 새는 밤이면 시어머니 집 앞 소나무에 찾아와 '솥이 적다, 큰 솥으..

카테고리 없음 2023.07.29

신앙에세이 - 이 또한 지나가리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6]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유대인들이 만든 신앙교육서이자 성경해석서인 미드라쉬(מדרש , Midrash)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날 다윗왕이 최고의 보석 세공사를 불러 명령을 내린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라. 거기에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런데 그 글귀는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나를 이끌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보석 세공사는 왕의 명령대로 매우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wording)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을 계속했다. ‘어떻게 한 문장으로 왕이 승리했을 때도, 그리고 왕이 매우..

카테고리 없음 2023.07.24

신앙에세이 - 인생의 기근을 만난 이들에게 2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5] 인생의 기근을 만난 이들에게 - 2 요즘 연일 퍼붓는 장마 폭우로 도로가 찢기고, 지하차도는 잠기고, 열차도 일부 멈추고, 공항은 운항 취소가 잇따르고, 산사태로 마을이 진흙 범벅이 되고, 안타깝게 유명(幽明)을 달리한 분들도 있다. 가만히 보니 우리는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고, 반대로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은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사자성어가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너무 지나친 것은 모자람과 같다'는 뜻이다. 영어로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 이다. 배부른 것이 배고픈 것 보다는 좋지만 배가 너무 부르면 병(病)이 찾아 온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