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50)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One who wants to wear the crown, bears the crown)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1918-2000) 시인은 그의 시(詩) 에서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 이라고 했다. 젊은 시절의 방황과 시련이 자신을 키웠다는 뜻이다. 그렇다. 시련은 우리를 성장시켜 세상의 언저리(edge)를 떠나 중심에 서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영광으로 가는 간이역(簡易驛)인 것이다.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