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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갈대상자, 신의 한 수가 되다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6] 갈대상자, 신의 한 수가 되다 이란 말이 있다. 고무공을 바닥에 던지면 다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역경 앞에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특성을 말한다. 오뚝이(roly poly)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능력, 실패와 좌절을 겪고 난 뒤에 오히려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회복 탄력성이 좋은 사람이 대처능력과 적응력이 좋고 행복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한다.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의 주제곡 가사이다. '개구리 소년 빰빠빠, 개구리 소년 빰빠빠,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울지 말고 일어나 빰빠빠, 피리를 불어라 빰빠빠,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 삘릴..

카테고리 없음 2024.04.15

다낭을 위한 기도

다낭을 위한 기도 김상용목사 나폴레옹에 관한 유머가 있다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군대와 싸우기 위해 100만 대군을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 천신만고 끝에 한 봉우리에 올라선 나폴레옹, '이 산이 아닌게벼' 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병사 50만명이 기절해 죽었다. 할 수 없이 다른 봉우리에 올라간 나폴레옹, '아까 그 산이 맞는가벼' 이 말을 듣고 남은 병사 50만명도 기절해 죽었다. 하나님이 주신 호흡으로 살며 하나님이 주신 눈빛으로 살면서, 시멘트로 만든 불상 앞에 자기 혼을 의탁하는 사람들, 자기가 만든 물건에 절하고 자기가 세운 조각물을 칭송하는 사람들, 그리고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내가 본 다낭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언제나 어리석음을 벗을까? '주여, 이들의 눈을 밝히소서' ..

카테고리 없음 2024.04.05

신앙에세이 - 내가 틀릴 수도 있다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5] 내가 틀릴 수도 있다 (I may be wrong)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Bjorn Natthiko Lindeblad)가 쓴 (2022)는 제목의 책이 있다. 그는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고 초고속으로 승진하여 26세에 기업 임원이 되었지만 홀연히 사직서(辭職書)를 내고 밀림으로 들어갔다. 그는 태국(Thailand)의 밀림 숲속 사원에 귀의(歸依)하여 '나티코'라는 법명(法名)을 받고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한다. 오랜 시간 승려로서 살던 그는 46세에 사원을 떠나 다시 세상에 나온다. 그 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명상(瞑想, meditation)을 가르치며 산다.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03.26

신앙에세이 - 내려놓음 × 내어드림 × 내어맡김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4] 내려놓음 × 내어드림 × 내어맡김 독수리 한 마리가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위에 있는 호수를 비행하면서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마침 독수리의 눈에 죽은 양(Sheep) 한 마리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독수리는 쏜살같이 하강하여 양의 사체(Carcass)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꽉 움켜쥐고 그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죽은 양은 계속 물살을 따라 폭포 쪽으로 떠내려 가고 있었다. 그러나 독수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고기를 뜯어먹는 일에만 몰두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으니 폭포에서 떨어지더라도 아무 상관없어!’ 그러는 사이에 죽은 양은 점점 떠내려..

카테고리 없음 2024.03.15

신앙에세이 - 조금씩 익어가는 인생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3] 조금씩 익어가는 인생 장석주 시인의 (2005) 이라는 시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또한 서정주 시인은 (1947) 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국화 꽃 한 송이도, 대추 한 ..

카테고리 없음 2024.03.06

신앙에세이 - 차별은 극복하는 것이 다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2] 차별(差別)은 극복하는 것이다 미국의 남북전쟁(1861~1865)이 링컨(Abraham Lincoln,1809-1865) 대통령이 이끄는 북부의 승리로 끝나고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노예제도가 폐지됐다. 남부지역 350만명의 흑인 노예가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1950년대에 이르러서도 미국은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화장실 세면대도 흑인과 백인이 따로 써야 했으며 백인 전용 음식점에 흑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 이런 흑백차별을 없애기 위한 흑인 인권운동을 펼친 대표적 인물이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이다. 루터 킹 목사는 1968년 암살 당하기 전까지 비폭력 평화주의를 외쳤다. 그는 미국 사회..

카테고리 없음 2024.02.15

신앙에세이 - 소탐대실

김상용목사의 《 하늘과 땅의 대화 》 ※이 시리즈는 에세이의 50%이하 분량으로 집필합니다 [1] 소탐대실(小貪大失)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지 말라, 선악과를 먹으면 죽을 것이다' 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담은 '아멘' 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과 아담의 첫 대화이다. 그럼 선악과는 독(毒)이 든 과실이었을까? 아니다. 화학적으로 독(毒)은 없었을 것이다. 만약에 독과(毒果)였으면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즉시 피를 토하고 죽었을 것이다. 여기서 죽음은 육체적인 죽음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곧 영적인 죽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선악과는 인간이 결코 넘어서는 안되는 사선(死線), 곧 데드라인(Deadline)이었다. 다 양보해도 이것만은 절대 안되는 것이었다. (창세기 2:16-17) '여호와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