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88

복음산책 38.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마12:33-37)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8]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12:33-37)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혹평하셨다. 이것은 그들에게 있는 잘못된 삶의 행태를 지적하신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가르침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며, 스스로를 영적인 엘리트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자만에 빠져있던 그들을 비판하셨다. (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바리새인들의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곱지 않았다. 평범한 목수의 아들이요 교육 받은 적이 없는 무식쟁이로 알았는데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로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진리이지만 바리새인들은..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7. 귀신의 왕 바알세불(마12:22-29)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7] 귀신의 왕 바알세불 (12:22-29) 예수님 계신 곳에 무리들이 귀신들려 보지 못하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그를 고쳐주셨다. 이제 이 사람은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광경을 본 무리들은 다윗의 자손이 기적을 베풀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이 나서서 찬물을 끼얹으며 말하기를 이 능력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능력이며 너희는 예수에게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리새인들에 의해 주님의 능력은 이렇게 폄하되고 말았다. (12: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바리새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은 바알세불의 신적..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6.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시다(마12:9-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6]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시다 (12:9-1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곳에는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막3:1-6, 눅6:6-11절에 보면 오른 손이 마른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고 있었다고 말씀한다. 안식일이었기에 예수님이 환자를 치유하시게 되면 고발할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유대사회에서는 안식일에도 장로들의 유전을 따라 치료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다. 본문에서 손 마른 사람이란 혈액순환 장애 등의 이유로 손이 마비된 사람을 가리킨다. 히브리인의 외경복음서에 보면 이 사람은 본래 석공이었는데 손이 마비되자 거지로 살지 않기 위해 예수님께서 자기를 치유..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5.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12:1-8)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5]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12:1-8)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가고 있었다. 구약 율법의 해설서인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2,000규빗 이상 움직일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지금으로 계산하면 1km이다. 이 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이동한 거리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또 손이나 어깨에 짐을 옮기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면 누구나 숙지하고 있었다. 본문에 나오는 이삭을 비벼 먹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외경인 마카비1서에 보면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소중히 여긴 나머지 헬라인들과의 전쟁 때에 안식일이 되자 싸우지 않고 차라리 칼에 맞아 죽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목숨을 버려서라도 지켜야 할 규범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4.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11:28-3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4]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11:28-30) 세상을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을까? 똑같은 24시간, 365일을 살아가면서 인생이 수월하다고 느낄만한 방법들이 있을까? 구약의 인물들 가운데 야곱을 생각해본다. 야곱은 부잣집 쌍둥이 아들 가운데 둘째이다. 몇 분 늦게 때어난 것 때문에 장자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냥 주어진 환경 그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무난한 삶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욕심을 품는다. 형 에서의 몫을 빼앗고자 한다. 욕심을 품은 이상 자신의 방식대로 계획을 실행한다. 어느 날 형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귀가했다. 에서는 피곤했고 몹시 허기가 졌다. 그리고 야곱은 형의 귀가시간에 맞춰 팥죽을 끓였다. 팥죽 냄새는 에서의 이성을 잠재우기..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3.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마11:20-2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3]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 (11:20-24) 예수님께서 가슴에 품으신 세계는 갈릴리 지역이었다. 물론 유대와 주변 이방 지역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셨다. 하지만 복음전파의 거점으로 삼으신 곳은 갈릴리였다. 특별히 갈릴리 지역 중에서도 가버나움에 예수님의 집무실이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주된 선교활동은 이 가버나움에서부터 출발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호수 북쪽 해안가 마을이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셨고, 나사렛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셨고, 공생애 기간 복음사역은 가버나움을 주축으로 펼쳐 나가셨던 것이다. 그만큼 애정을 많이 쏟아부으신 곳이 갈릴리 지역이었다. (마4:13-16)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2.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마11:2-1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2]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11:2-16) 세례요한이 감옥에 수감되었다. 마14장의 내용과 연계해서 생각해 보면 당시 헤롯왕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후처로 삼자 이것을 세례요한이 문제 삼고 공론화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당시 헤롯왕은 20년동안 살던 부인과 이혼했다. 헤로디아도 남편 빌립과 이혼했다. 그리고 헤롯과 헤로디아 두 사람이 재혼했다. 두 사람은 하나되기 위해 본 남편, 본 처와 이혼한 것이다. 세례요한의 헤롯왕에 대한 비판은 아주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것이었다. 누가봐도 이들은 불륜으로 시작해 새 가정을 꾸린 것이다. 그것도 아주버니와 제수씨가 재혼한 것이다. 우리 말로 콩가루 집안이다. 이런 비판이 못마땅했던 헤롯왕은 세례요한을 붙잡아..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1. 세상에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39)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1] 세상에 검을 주러 왔노라 (10:34-39)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하시면서 뜻밖의 말씀을 하신다. 평화가 아닌 분쟁을 일으키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이미지를 위해서는 오히려 평화를 주기 위해 오셨다고 선포하시는게 좋을텐데 말이다. 같은 내용을 기록한 눅12:51-53절에는 특별히 가족간의 분쟁을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마치 가족의 해체를 위해 오신 것처럼 말씀하신다. (눅12:51-53)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0.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마10:27-3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0]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10:27-33) 예수님께서는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정말 보잘것 없어 보이는 작은 생물의 안위 문제까지도 하나님의 시선 안에 있고, 그 분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이다. 우연히 어쩌다가 어처구니 없이 땅에 떨어지는 참새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까? 하나님께 버림받은 피조물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이 하나님의 사랑은 최종적으로 우리를 향하고 있다. 참새 한 마리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결국 자기의 아들을 내어주시는 완전한 사랑으로 승화되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29. 뱀 같이 지혜로워라 (마10:16-2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9] 뱀 같이 지혜로워라 (10:16-2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하신다. 이 말씀은 양에게 지극히 불리하겠고 가슴 아픈 결과가 예상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 이리를 양 가운데로 보내는 상황이라면 이리에게는 축하 받을 일 아니겠는가? 맛있는 고기를 실컷 포식하고 오라고 격려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고로 상황은 우리에게 좋지 않다. 우리는 순한 양이 되어 포식자인 이리 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 한순간도 긴장을 풀면 안되는, 한순간에 생명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의 복음을 이리들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리들이 복음을 ..

카테고리 없음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