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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산책 28.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마10:1-1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8]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0:1-10) 예수님께서 복음사역을 위임할 12명의 제자를 세우셨다. 이들을 일반 제자들과 구분해서 12사도라 부른다.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10:2-4)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사도들의 면면을 보면 간단한 특징이 있다. 먼저는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은 3쌍의 형제들이라는 것이다. 베드로와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 알패오의 아들인 야고보와 다대오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연합의 의미가 아닐..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7. 목자없는 양과 같이 (마9:35-38)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7] 목자없는 양과 같이 (9:35-38) 예수님 사역의 근간은 영혼사랑이었다. 영혼에 대한 사랑이 예수님 사역의 원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회당이든, 들판이든 영혼을 터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셨다. 복음서를 보면 벳세다 들녘, 갈릴리 바다, 사마리아, 변화산, 회당, 광야, 성전 등 편견없이 영혼들을 찾아가셨다. 예수님 사역의 기본 골격은 크게 세가지이다. 가르치시고(teaching), 복음을 선포하시고(preaching), 병을 고치심(healing)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영혼에 대한 사랑, 곧 긍휼이었다. (9: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6. 열두 해 혈루증 여인과 죽은 소녀 (마9:18-2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6] 열두해 혈루증 여인과 죽은 소녀 (9:18-26) 예수님께서 위급한 상황을 만난 한 관리의 집에 심방을 가시는 길이었다. 자기 딸이 방금 전에 죽었다며 헐레벌떡 달려온 관리의 요청을 받은 까닭이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막5:21-43절, 눅8:40-56절에 의하면 이 관리는 회당장 야이로라고 말씀한다. 예수님은 현재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가시는 게 아니다. 이미 숨을 거둔 사람에게 가시는 것이다. 심각한 상황인지라 잰 걸음으로 가고 계셨는데 한 여인이 나아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댔다. 이 여인은 혈루증으로 12년째 고통당하고 있었다. 혈루증은 여성의 하혈이 멈추지 않는 질병이다. 이 여인은 12년 동안 치료비를 감당하느라 많은 돈을 허..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5.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마9:14-17)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5]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9:14-17)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왔다. 그리고 하는 말이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느냐며 물었다.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은 월요일과 목요일로 날짜를 정하고 일주일에 두 번 금식했다. 일명 장로들의 유전(전통)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런 전통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이것은 신앙을 위한 자발적인 행위였다. 율법에 명시된 금식조항이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대답하신다. (9: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예수님은 금식 자체를 부정하신 것이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4.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마9:9-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4]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9:9-13) 어느날 예수님께서 세관, 곧 세무서 앞을 지나가시다가 마태가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그를 부르셨다. 근무 중에 제자로 부름받은 마태는 같은 내용을 기록한 막2:13-17, 눅5:27-32절에는 그 이름이 레위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태의 직업은 세리이다. 시민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로마당국에 바쳤기에 시민들에게서 매국노라는 욕을 들었다. 거의 죄인과 동일하게 여김받았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 그 사회에서 세리와 죄인은 하면 인간관계를 멀리해야 할 기피대상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기피대상이었던 마태를 최측근으로 세우신 것이다. 이왕 제자를 세우실거면 명성있고 학식있고 두루 사랑받는 사람을 세우시면 좋을텐데 이건 너무 파격적인..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3. 중풍병자가 걷다 (마9:1-8)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3] 중풍병자가 걷다 (9:1-8)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집에 계실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각색 병을 치유받았다. 그런데 이때 모든 사람의 주목을 끄는 일이 일어났다. 어떤 네 사람이 지붕을 뜯어 들 것을 통해 예수님 앞으로 중풍병자를 내린 것이다. 사람이 많아 문으로는 집 안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지붕을 뜯은 것이다. 이 사건은 막2:1-12, 눅5:17-26에도 기록되어 있다. 네 사람은 이 행동으로 치유받을 믿음을 예수님과 무리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요즘 말로 욕 먹을 각오로 행한 것이다. 이들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순서도 예의도 모르는 몰상식으로 비쳐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네 명의 친구들의 믿음에 주목하셨다. 순서를 무시하고 지붕을 뜯어 ..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2. 무덤에서 사는 사람 (마8:28-3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2] 무덤에서 사는 사람 (8:28-34) 예수님께서 가다라(거라사) 지역을 방문하셨는데 예수님이 지나시는 길에 무덤들이 있었고 그 무덤에는 두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귀신들린 사람들이었고 무섭고 사나워서 사람들은 그 무덤을 피해 먼 곳으로 돌아서 통행했다.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막 5:1-20절, 눅 8:26-39절의 내용과 종합해 보면 이 사람들은 여러번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결박 당했음에도 그 쇠사슬을 끊어버릴 만큼 그들의 힘은 강했다. 그들은 옷도 입지 않았으며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렀고, 돌로 자기들의 몸에 자해를 했다고 말씀한다. 그런데 이 귀신들린 사람들이 멀리서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님께 달려와 엎드려 절하며 외쳤다. (8:29) '이에..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1.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다(마8:23-27)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1]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다 (8:23-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작은 배를 타고 갈릴리바다 건너편으로 가고자 하셨다. 제자들이 부지런히 노를 저어 가는 중 예수님께서는 사역으로 인한 고단함 때문인지 배 뒤편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셨다. 그때 바다 가운데로 부터 돌풍이 불며 바닷물이 배에 점점 차오르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의 돌풍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만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래서 주무시고 계시는 주님을 흔들어 깨웠다. (8: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보다 200m 쯤 낮은 저지대이다. 갈릴리 바다 동편에는 해발 1300m의 골란고원이 있다. 이곳에서 바람이 갈릴리 바..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20. 머리 둘 곳이 없다 (마8:18-2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20] 머리 둘 곳이 없다 (8:18-22) 예수님께 한 율법학자(서기관)이 찾아왔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고백했다. 제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많은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트집을 잡으러 모여 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신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은 쉼을 필요로 한다. 여우도 하루를 마치고 쉬어야 할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지친 몸을 기댈 공간이 있다. 쉼이 없으면 다시 힘차게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고단한 영육을 눕힐 작은 공간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하신다. 이 말은 정말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19.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마8:5-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9]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8:5-13)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실 때 한 백부장이 나아와 엎드려 간구했다. '내 하인이 중풍으로 괴로워합니다' 는 내용이었다. 매우 의외의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하인이 주인의 병고침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왔다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권세 있는 로마군대의 장교가 보잘것 없는 하인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우리에게 생각의 혼란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하다. 그 하인은 백부장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백부장이 근무지를 떠나 예수님을 찾아올 만큼 하인은 위급했을까? 설령 하인이 위급했더라도 백부장이 나서서 할 일이었을까? 다른 하인들이나 가정집사를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인에게 이렇게 애정을 쏟는 주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