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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산책 15.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라(마7:1-5)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5]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어라 (7:1-5) 예수님께서는 남을 비판(정죄)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남에게 정죄의 잣대를 들이대면 그 잣대로 우리 또한 정죄 받는다고 하신다. 흔히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남에게 들이대는 엄중한 잣대를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도록 우리 먼저 관대해져야 하지 않을까? 그 예로 예수님은 남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는 문제 삼으면서 정작 자신의 눈 속에 있는 커다란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고 하신다. 왜일까? 이것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의 존재에 대해 깨달은..

카테고리 없음 2021.11.19

복음산책 14.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마6:25-3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4]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6:25-34) 문명사회가 되기 전 원시시대를 살던 사람들에겐 어떤 고민과 염려가 있었을까? 아마 요즘 같은 경쟁사회가 아니었기에 쫓기듯 살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냉장과 냉동을 할 수 없었기에 음식에 대한 욕심도 부질 없었으리라. 그날 그날 거두어서 먹으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밤 같은 구황작물만 일정량 보관하면 겨울도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냉장 냉동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고 식품 외에도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끼니만 해결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가지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고 있다. 가난이 죄악시 되곤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13.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마6:19-2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3]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6:19-24) 대한민국 남성의 경우 보통 40년 정도 경제활동을 하는 것 같다. 40여년을 꿀벌처럼 열심히 벌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자녀들을 양육하고, 한 푼 두 푼 모아서 집도 장만해야 한다. 삶의 이런 과제들을 완수해 놓고 나면 어느새 우리는 낡은 피조물이 되어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씀하지만 육신만큼은 점점 낡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은 부의 축적이라는 허무한 목적을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많이 배우는 것도 많이 쌓아두고 즐기기 위함이다. 밤 늦도록 수고하는 것도 많이 쌓아두고 즐기기 위함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즐기지 못하고 인생의 여정을 끝내는 사람들이 태반..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12. 이렇게 기도하라(마6:5-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2] 이렇게 기도하라 (6:5-13) 예수님은 기도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구제와 마찬가지로 기도도 은밀하게 해야 한다고 하신다. 큰 거리 모퉁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회당에서 기도하는 것은 사람을 의식하는 퍼포먼스일 뿐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가 될 수 없다고 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것을 권장하신다. 골방에 들어가서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라는 것이다. 회당이나 큰 사거리에서 하는 기도보다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기도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골방에서 은밀하게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언부언 하지 말라고 하신다. 같은 기도를 무한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 듣지 못하신..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11. 은밀하게 하라(마6:1-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1] 은밀하게 하라 (6:1-4) 예수님은 의를 행하는 삶에 대해 말씀하신다. 의를 행하는 것은 믿는 우리에게는 삶의 필요조건이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신앙 유무를 떠나 모든 사람이 정의로워야 한다. 이것은 결과론적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런 결과에 앞서 동기가 선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사람의 칭찬을 얻기 위해 행하는 선행과 의는 하나님께는 상을 얻지 못한다고 하신다.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은밀하게' 라는 개념을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은밀하게 해야 할 신앙적인 가치들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말씀하신다. 이것들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10. 오른편 뺨을 치거든 (마5:38-4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10] 오른편 뺨을 치거든(5:38-42) 모세 율법에 '동해보복법'이 있다. 받은 대로 되갚아 주라는 법조항이다. 철저한 징벌적 조치이다. (출21:23-25)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이 동해보복법은 얼핏 보면 잔인한 보복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사실은 사랑과 용서의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은 받은 것의 몇 배로 되갚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복하더라도 받은 만큼만 보복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보복이 지나쳐 또 다른 보복을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함이다. 또한 이 법은 다른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9. 간음과 이혼 (마5:27-3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9] 간음과 이혼 (5:27-32) 예수님은 마음에 간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일반적으로 간음은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육체적 관계를 갖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어떤 것을 상상하는 것 까지는 막을 길이 없다. 확인할 방법도 없고, 처벌할 근거도 없다. 상상은 자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니고서야 다른 사람의 은밀한 상상을 어찌 판단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님은 여자를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했다고 말씀하신다. 범죄한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이다. 남자들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도 있다. 요즘 말로 남자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 여자가 없는 세상에 가서 살라는 말씀인가? 외출할 때마다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녀야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8. 율법의 일점일획(마5:17-2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 율법의 일점일획 (5:17-20)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선포하신 신앙과 삶에 대한 규범이다. 구약시대를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 안에서 인생을 시작하고 또 인생을 마감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 할례이다. 남자 아이들은 태어난지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행했다. 할례는 율법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서약 같은 것이다. 아기의 신앙고백으로 보기는 어렵다. 신약시대의 유아세례도 부모의 서약이지 아기의 신앙고백이 아닌 것과 같다. 그리고 율법하면 떠오르는 것은 제사와 절기이다. 율법에서는 다섯가지 제사를 규정하고 있다.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번제, 소제이다. 소제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이고, 나머지는 모두 ..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7. 소금과 빛이 되라(마5:13-1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7] 소금과 빛이 되라 (5:13-16) 소금의 용도는 음식의 맛을 내는 것과 부패 방지이다. 생선을 그냥 두면 쉽게 상하지만 소금에 절여 놓으면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장할 때 소금이 없다면 김치를 담글 수 없다. 소금으로 간이 되지 않은 채소는 그냥 가축들이 먹는 여물일 뿐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소금이라고 하신다. 소금은 부패될 것들 가운데 있어야 이름값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를 소금이라고 하신 것은 우리 주변에 부패될 것들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도 짜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밖에 버려져 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짠맛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예수님께 ..

카테고리 없음 2021.11.18

복음산책 6. 여덟 가지 복(마5:1-1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6] 여덟 가지 복, 팔복 (5:1-12) 마태복음 5~7장은 산상수훈이라 불리는 예수님의 교훈이다. 예수님은 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리고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먼저 팔복에 대해 말씀하셨다. 팔복은 복에 대한 것이지만 그 복은 하나님 나라의 상속과 영혼이 잘됨의 복이다. 세상적인 부나 성공이 아니다.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천국이 그런 사람의 것이라 말씀하신다. 여기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욕심을 멀리하는 삶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채우려고 한다. 그러나 정말 복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오히려 자신의 것을 비워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천국 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둘째,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