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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빠꾸 인생이 되지 말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30] 빠꾸(back) 인생이 되지 말라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1483-1546)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의 펜을 들어 글을 쓰라(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pick up your pen and write)'고 말했다. 루터는 전투적으로 글쓰기에 매진했는데 며칠씩 식사를 거르고 글을 쓰는 것은 다반사(茶飯事)였고, 30년간 보름마다 책 한 권이나 팸플릿(Pamphlet)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루터는 42세였던 1525년 6월 13일에 천주교 수녀인 카타리나 폰 보라(Katharina von Bora,1499-1550)와 결혼하게 되는데 루터보다 무려 16살이나..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신앙에세이 - 주홍글씨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9]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미국의 대문호(大文豪)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1804-1864)이 1850년에 발표한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어느날 나다니엘 호손은 낙담한 얼굴로 귀가한다. 그는 아내에게 오늘 그의 직장인 세관(稅關)에서 해고(解雇) 당했다고 말한다. 입사 3년만이었다. 그러면서 자기 인생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의 아내 소피아는 오히려 기뻐서 소리친다. 나다니엘 호손이 어리둥절하자 그의 아내는 흥분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제 드디어 당신은 문학을 할 수 있게 되었쟎아요!' 나다니엘 호손은 침울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신앙에세이 - 컬러 배스 효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8] 컬러 배스 효과 (color bath effect) ( 부제 : ' 내 눈엔 너만 보여 ' ) 오늘은 오렌지 컬러와 함께 하는 날로 정하고 그렇게 마음 먹으면 그날은 오렌지 컬러로 프린팅(printing)된 사물들이 눈에 잘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한 가지 색(色)에 집중하면 유독 그 색(色)을 가진 사물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을 '컬러 배스 효과(color bath effect)'라고 한다. 또한 무언가를 마음 속에 품고서 주위를 둘러보면 유독 그것만 눈에 잘 띄는 것을 말한다. 조금 지저분한 예(例)를 들면 우리 조상들은 '개 눈엔 똥만 보인다' 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했다. 이처럼 '개 눈에는 똥만 보이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4.01.19

신앙에세이 - 천기누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7] 천기누설(天機漏泄) 천기누설은 '하늘의 비밀이 새어 나가다( The secret of the sky is leaking out)'는 뜻이다. 그리고 천기누설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 1503~1566)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의사이자 예언가이다. 그는 시(詩)의 형식을 빌어 천 여개의 예언을 남겼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551년 발간한 라는 책을 통해 쌍둥이 해(2020년)에 동쪽(중국)에서 큰 역병(코로나)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아마도 코로나 대유행을 지목한 것 같다. 또한 매 세기의 20년에 큰 질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실제로 18..

카테고리 없음 2024.01.13

신앙에세이 -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6] 인간의 존엄(尊厳)을 지켜내라 힌두교(Hinduism)는 인간의 인생을 4단계로 설명한다. 태어나서 25세까지를 학습기(學習期) 혹은 향수기라 한다. 학교를 다니며 배우는 단계이다. 25세 부터 50세까지는 가주기(家住期) 혹은 가정기라고 한다.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며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50세 이후 75세까지를 임서기(林棲期) 혹은 임적기라고 하는데 숲 속에 들어가서 혼자 사는 단계이다. 집을 떠나 숲 속에 움막을 짓고 혼자 사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기도와 명상을 하며 삶을 정리하는 기간이다. 마지막으로 75세가 넘으면 움막에서 나와 유랑기(流浪期)에 접어든다. 유..

카테고리 없음 2024.01.05

신앙에세이 - 블랙 미션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5] 블랙 미션(Black mission) 동물학자들은 까마귀를 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지능(智能)이 높다는 뜻이다. 까마귀는 조류(鳥類) 중 가장 큰 뇌(腦)를 가지고 있고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졌다. 또한 언어를 습득(習得)할 수 있고 기억력이 뛰어나며 손과 팔이 없지만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 까마귀는 실제로 갈고리나 나뭇가지를 이용해 멀리 있는 먹이를 자기 앞으로 끌어오기도 한다. 사람들이 비속어(卑俗語)로 '새 대가리(Birdbrain)' 라며 남을 비하(卑下)하기도 하는데 까마귀 만큼은 새 대가리에서 예외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까마귀(crow)가 동네 입구에 앉아 있으면 사람이 죽어 나갈 나..

카테고리 없음 2023.12.20

신앙에세이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제 강점기(日帝強占期, 1910~1945)에 민족적 비운(否運)을 시(詩)로 노래한 저항시인 4명이 있다. 이상화(1901~1943), 이육사(1904~1944), 윤동주(1917~1945), 한용운(1879~1944)등이다. 안타깝게도 이들 모두는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다음은 이들의 대표적인 시(詩)의 일부분이다.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

카테고리 없음 2023.12.14

신앙에세이 - 징검다리 은혜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23] 징검다리(stepping stones) 은혜 (부제 : 지속 가능한 삶은 은혜이다) 언제부터인가 '지속 가능한 삶(sustainable life)'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지속 가능한 삶이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삶의 혜택들을 다음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탄소배출도 줄이자고 하고, 플라스틱 사용도 줄이자고 한다. 마트에서 파는 상품들의 알맹이만 팔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포장재를 줄이자고 한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천연 자원을 다음세대에도 물려주자는 취지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 지속 가능한 삶은 인류의 더욱 간절한 바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환경 분야 밖에서도 지속 가능한..

카테고리 없음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