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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외딴섬이 아니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9) 누구도 외딴섬이 아니다 (No man is an island) "No man is an island" (누구도 외딴섬이 아니다). 영국 성공회(Anglican Church)의 사제(司祭)이자 시인(詩人)인 존 던(John Danne,1572~1631)의 글이다. 존 던이 살았던 당시 런던에서는 마을에서 사람이 죽으면 교회당의 종을 치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 귀족들은 하인을 시켜 누가 죽었는지 알아오게 했다. 그리고 심부름 갔던 하인이 돌아와서 누가 죽었는지 보고하면 귀족은 그 이름을 듣고서 장례식 참석여부를 판단했다. 존 던이 살던 마을에도 많은 사람이 전염병..

카테고리 없음 2024.05.17

인생에는 막타워가 있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8) 인생에는 막타워(Mock Tower)가 있다 군대에서 지상 공수훈련용으로 쓰이는 11.5m 높이의 막타워(Mock Tower)라는 모형탑이 있다. 11.5m의 높이에서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뛰어내리는 막타워 훈련은 현역 군인들이 두려워하는 훈련 과목이다. 11.5m는 인간이 가장 큰 공포심을 느끼는 높이라고 한다. 더 높아도, 더 낮아도 고소공포증(高所恐怖症)은 줄어든다고 한다. 이것은 심리적인 이유인데 11.5m 이상의 높이인 경우는 시야가 넓어지고, 땅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11.5m 높이일 때 시각적으로 바닥이 정확하게 보여 떨어질..

카테고리 없음 2024.05.14

인문학은 삶을 풍성케 한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7) 인문학(人文學)은 삶을 풍성케 한다 1950년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폴리네시아(Polynesia)의 타히티(Tahiti)는 지상 천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아이러니(irony)하게도 지상천국이라는 타히티의 자살(自殺) 비울이 매우 높았다. 인류학자 로버트 레비(Robert levy)가 이 문제를 연구했다. 그리고 이곳 원주민들에게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걸 발견했다. 그는 '슬픔'이라는 단어의 부재가 자살률이 높은 이유라고 결론지었다. 타히티에는 '슬픔'을 치유할 ‘슬픔’이라는 말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행복'이라는 단어가 없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4.05.11

인생의 보릿고개를 넘어서라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6) 인생의 보릿고개를 넘어서라 가수 진성의 (2015)의 가사이다.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에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 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보릿고개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우리나라 농촌이 겪었던 가난한 현실을 나타내는 말로, 지난 가을에 수확했던 곡식이 떨어지고, 햇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식량이 없던 음력 4월과 5월을 가리킨다. 이 보릿고개는 1970년대에 서울대 허문회 박사가 품종 개발한 통..

카테고리 없음 2024.05.08

메멘토 모리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5)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중세의 수도승들은 만나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라틴어 인사말을 나누었다. 그 뜻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다. 호스피스(Hospice)의 선구자이자 최초로 죽음학(Thanatology)을 전공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 1926~2004)라는 여의사가 있다. 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죽음에 대한 강의를 했으나 정작 자기가 암에 걸려 괴로워하자 기자가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임종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그렇게 많은 희망..

카테고리 없음 2024.05.05

고도를 기다리며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4)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 1952년 발표된 라는 희곡(drama)이 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프랑스 작가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1989)의 작품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196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희곡(戱曲)이란, 공연을 위하여 지문(地文, stage direction)과 대사(臺詞)로 쓰여진 글을 가리킨다. 쉽게 생각하면 연극 대본이다. 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고도’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기다리는 내용이다. 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고도를 기다려 왔으며, 그 기다림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

카테고리 없음 2024.05.03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3)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 (The higher the mountain, the deeper the valley)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이 있다. 품은 뜻이 높으면 생각 또한 깊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 말에 대해 크게 성공하려면 많은 고난을 통과해야 한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원인없는 결과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에서도 유사한 의미의 격언들이 있는데 ‘No cross, No crown'(십자가가 없으면, 면류관도 없다). ‘No sweat, No sweet'(땀이 없으면, 달콤함도 없다). ‘No pain, No gain'(고통이 없으면, 얻을 게 없다) 등..

카테고리 없음 2024.05.01

걱정은 나의 삶을 훔쳐간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 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 (2) "걱정은 나의 삶을 훔쳐간다"       (Worry steals my life)      걱정인형(Worry Dolls)이라는 것이 있다. 중남미 과테말라(Guatemala)의 전통 공예인 걱정인형은 고대 마야 문명(Maya civilization)의 창조와 출산의 여신 이참나(Itzamna)가 태양신으로부터 인간의 모든 걱정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 잠들기 전 걱정인형에게 자기의 걱정을 얘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아침에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과테말라에서는 걱정인형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 역사가 존재한다. 과테말라 원주민은 유럽인의..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삶은 누구에게나 불안정하다

김상용목사의 인생에세이{한 문장으로 하루를 살아내기 (Live with one sentence a day)} (1) "삶은 누구에게나 불안정하다"     (Life is unstable for everyone) 동그란 나침반(compass) 안에 있는 지남철(magnet), 곧 그 자석의 끝은 계속 흔들리는데 그 흔들림은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기 위함이다. 결국 N극은 북쪽을, S극은 남쪽을 가리키며 진동을 멈춘다. N극과 S극이 항상 일정한 것은 지구의 자기장(磁氣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이 여전히 흔들리는 것도 가장 정확한 방향을 찾아가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흔들림은 절대적 존재, 곧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멈춘다. 내가 자주 인용하는 도종환 시인의 이라는 시가 있다. "흔들리지..

카테고리 없음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