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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산책 45. 그물 비유 (마13:47-5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5] 그물 비유 (13:47-50) 어부들이 바다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을 때는 양쪽 배 위에 그물 끝을 고정하고 그물은 바다에 내려서 양쪽 배가 일정한 속도로 전진하며 싹쓸이 하는 방법이다. 일명 저인망식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잡힌 그물 안에는 어부들이 원하는 물고기도 있고 원하지 않는 물고기도 있다. 그래서 물가에 끌어내어 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 좋은 그릇에 담을 물고기와 내버려야 할 물고기들로 나누는 것이다. (13:47-48)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어부들이 물고기를 분류하는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자기 생업의 목적에 부합..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복음산책 44. 누룩 비유 (마13:3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4] 누룩 비유 (13:33) (13: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누룩은 발효제이다. 밀이나 찐 콩 등 곡류를 띄워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빵을 만드는데 누룩을 사용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술을 빚기 위해 누룩을 사용했다. 누룩은 퍼지게 하는 성질이 있다. 본문에 여자가 누룩을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했다고 말씀한다. 그리고 이것이 천국의 특성이라고 말씀한다. 천국은 가을 단풍 같다고 생각한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은 순식간에 산 아래까지 노란색 갈색 빨간색으로 새롭게 색칠해 버린다. 단조로워 보이던 산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게 한다. ..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복음산책 43. 겨자씨 비유 (마13:31-3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3] 겨자씨 비유 (13:31-32)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아버지 야곱과 모든 형제의 가족들이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왔다. 이것은 가족여행이 아니었고 애굽으로의 온전한 이주였다. 애굽에 내려온 가족들의 숫자를 창세기, 출애굽기, 신명기에서는 70명, 사도행전에서는 75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창48:27, 출1:5, 신10:22, 행7:14). 성서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답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적은 숫자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굽에 정착한 후 400 년이 흐른 뒤 백성들의 숫자는 땅을 덮을 만큼 많아졌다. (출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하나님께서 ..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복음산책 42. 알곡과 가라지 (마13:24-3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2] 알곡과 가라지 (13:24-30) 가라지는 밀과 생김새가 흡사해서 이삭이 나왔을 때는 구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추수 때가 되면 밀과 가라지는 쉽게 구분이 된다. 가라지를 다른 말로 '독보리' 라고 부른다. 독성이 있어 구토 현기증 설사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대 근동지역에서는 원수에게 해코지 할 때 밀밭에 가라지를 몰래 뿌리고 갔다고 한다. 밀 농사를 망치는 것은 상대방의 생계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이다. 본문에 어떤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곡식 밭에 원수가 와서 이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말씀한다. 보복성 선물을 밭에 놓고 간 것이다. (13: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곡식이 성장하는 모습을 살핀 종..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복음산책 41.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마13:1-9)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1]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 (13:1-9) 어린 시절 농촌에서 자랐다. 전형적인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농사일을 보면서 자랐다. 농부가 씨를 뿌릴 때는 먼저 밭을 갈아 엎어서 자갈 같은 돌을 골라내고 흙 알갱이를 잘게 부수어 토양을 부드럽게 한다. 밑거름도 준다. 그리고 그 위에 채소나 곡물 등의 씨앗을 뿌린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흙으로 씨앗을 덮어준다. 새들이나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함이다. 그후에도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아 주는 잔 일도 해야 한다. 가을 결실은 농부들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13장 본문에 보면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한다. 그런데..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복음산책 40.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마12:43-45)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40]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12:43-45) 사람들이 곳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듯이 귀신들도 그들만의 처소가 있다. 귀신들이라해서 온 땅 어디에나 편만하게 퍼져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좋은 자리가 있고 그렇지 못한 자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귀신의 역사가 활발한 곳에 머물게 되면 더 많은 도전과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다라(거라사) 지역에 귀신 들린 자 두 사람이 있었는데 무덤 사이에서 살았다. 이 사람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었다고 말씀한다(마8:28). 이 사람들은 정상인처럼 시내에서 살 수 없었다. 이들에게 적합한 곳은 무덤 사이였다. 이들은 들짐승처럼 무덤 옆에서 살았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9. 요나의 표적 (마12:38-42)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9] 요나의 표적 (12:38-42) 요나선지자는 북이스라엘왕 여로보암2세 때의 선지자이다. 북이스라엘이 가장 번창했던 시기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민족을 싫어하시고 오직 이스라엘 백성만 사랑하신다는 사상이다. 이 선민사상은 이방민족을 혐오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이방 앗수르제국의 수도인 니느웨에 가서 심판과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하셨다. 요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마땅히 멸망 받아야 할 이방인들에게 왜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시는가? 왜 그들을 주목하시는가? 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겠다는 상상을 하시는가? 등등 영적으로 혼돈에 빠졌을 것이다.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8.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마12:33-37)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8]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12:33-37)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혹평하셨다. 이것은 그들에게 있는 잘못된 삶의 행태를 지적하신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가르침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며, 스스로를 영적인 엘리트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자만에 빠져있던 그들을 비판하셨다. (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바리새인들의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곱지 않았다. 평범한 목수의 아들이요 교육 받은 적이 없는 무식쟁이로 알았는데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로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진리이지만 바리새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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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산책 37. 귀신의 왕 바알세불(마12:22-29)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7] 귀신의 왕 바알세불 (12:22-29) 예수님 계신 곳에 무리들이 귀신들려 보지 못하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그를 고쳐주셨다. 이제 이 사람은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광경을 본 무리들은 다윗의 자손이 기적을 베풀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이 나서서 찬물을 끼얹으며 말하기를 이 능력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능력이며 너희는 예수에게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리새인들에 의해 주님의 능력은 이렇게 폄하되고 말았다. (12: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바리새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은 바알세불의 신적..

카테고리 없음 2021.11.20

복음산책 36.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시다(마12:9-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36]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시다 (12:9-1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곳에는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막3:1-6, 눅6:6-11절에 보면 오른 손이 마른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고 있었다고 말씀한다. 안식일이었기에 예수님이 환자를 치유하시게 되면 고발할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유대사회에서는 안식일에도 장로들의 유전을 따라 치료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다. 본문에서 손 마른 사람이란 혈액순환 장애 등의 이유로 손이 마비된 사람을 가리킨다. 히브리인의 외경복음서에 보면 이 사람은 본래 석공이었는데 손이 마비되자 거지로 살지 않기 위해 예수님께서 자기를 치유..

카테고리 없음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