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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산책 88.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27:45-5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8]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7:45-56)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르산을 지나 가나안을 향하여 갈 때 길, 곧 여정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야 길을 걸어야 했고, 낮엔 덥고 밤에는 추운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머릿속엔 홍해 바다가 갈라졌던 기적은 아득한 기억이 되고 말았다. 그 때 그 사건의 감격으로 오늘을 살아가기엔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불뱀들을 보내셨다. 불뱀은 사막에 사는 독사로 이 뱀에 물리면 고열이 나고 신음하다가 마침내 죽기 때문에 불뱀이라고 부른다. 여기 저기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백성들이 죽어가는 소리이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나아와 하나님께 기도하여 불뱀..

카테고리 없음 2021.12.26

복음산책 87. 나를 위하여 울지 말라 (마27:32-44)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7] 나를 위하여 울지 말라 (27:32-44) 빌라도 총독의 사형언도가 있은 후 예수님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십자가 처형이 진행되었다. 예수님은 다른 죄수들처럼 직접 십자가 형틀을 어깨에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다. 보통의 경우 십자가 세로 형틀은 이미 형장에 세워져 있고 가로 형틀만 죄수가 지고 갔다. 그러나 예수님은 휴식도 부족했고 잠도 주무시지 못했고 채찍맞음으로 인해 매우 지쳐 있었다. 그래서 때마침 옆을 지나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 형틀을 지게 했다. 이것은 자원함이 아니었고 시몬에게는 강제노역이었다. 예수님이 사형언도를 받으신 총독 관저에서 골고다 언덕까지의 거리는 약 800m이다. 이 길을 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Vi..

카테고리 없음 2021.12.25

복음산책 86. 예수냐, 바라바냐 (마27:11-2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6] 예수냐, 바라바냐 (27:11-26) 가룟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체포조에 붙잡혀 총독 빌라도 앞에 서게 되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총독 앞에 세운 것은 유대공동체 자체적으로 사형을 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로마 총독의 재가를 얻어야만 했다. 당시 빌라도 총독은 로마황제의 신임을 얻어 무려 10년 동안 유대 땅을 통치했다. 하지만 유대인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했다. 빌라도가 총독으로 부임하면서 독수리 형상의 우상을 앞세우고 부임했기 때문이다. 오직 유일신 여호와만 섬기던 유대인들에게 반감을 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수로공사 등 큰 공사의 비용을 성전세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1.12.24

복음산책 85. 가룟유다의 극단적인 선택 (마27:3-1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5] 가룟유다의 극단적인 선택 (27:3-10)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데에는 가룟유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계속 기회를 보고 있었을 뿐 적당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던 때에 가룟유다가 나서서 예수님을 체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판 댓가는 은 삼십 냥이었다. 이것은 은 삼십개의 갯수가 아닌 중량으로 당시 소 한 마리 값이나 노예의 몸 값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이 사건은 구약성경에도 예언되어 있다. (슥11:12-13)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

카테고리 없음 2021.12.22

복음산책 84. 이것까지 참으라 (마26:47-5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4] 이것까지 참으라 (26:47-56) 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감람산에 가서 마지막 기도를 하실 때에 가룟유다가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군사들을 인솔하여 예수님을 체포하러 왔다. 그들의 손에는 칼과 몽치가 있었다. 새번역과 현대인의 성경은 몽치를 몽둥이로 번역하고 있다. 예수님 말씀처럼 마치 강도를 잡는 것처럼 준비하고 온 것이다(26:55). 가룟유다는 군사들에게 자기가 입을 맞추는 자가 예수이니 체포하라고 이미 지시를 해놓았다. 그리고 가룟유다는 태연하게 예수님께 나아가 입을 맞추었다. 예수님은 가룟유다에게 이미 네가 계획한 것을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덤덤하게 십자가로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그러자 대제사장의 종들이 나와 예수님의 팔을 움켜 잡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1.12.21

복음산책 83.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마26:31-35)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3]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26:31-35)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감람산으로 갔다(26:30). 하나님께 마지막 기도를 드리시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살아 생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모임을 위해서였다. 또한 제자들에게 당부할 말씀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밤 제자들이 겪게 될 엄청난 혼란과 두려움을 염려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도 붙들어 주려 하심이었던 같다. (26: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비난하기 위해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다. 제자들이 만나게 될 두려운 상황을 미리 알려 주심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1.12.20

복음산책 82. 유월절 마지막 만찬 (마26:17-3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2] 유월절 마지막 만찬 (26:17-30) 무교절 혹은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무교절이라 부르는 것은 이 절기 기간인 히브리력 정월 14일부터 칠 일간 누룩없는 떡을 먹었기 때문이다. 유월절은 오늘날 태양력으로 3~4월경이다. 무교절의 첫 날은 정월 14일 목요일을 가리키는데, 이 날 유월절 양을 잡고 음식을 준비한다. 명절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유월절 음식을 어디에서 준비해야 하는지 여쭈었다. 예수님께서는 성 안 아무개를 찾아가면 장소를 내어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그 집 주인과 예수님 사이에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곳에 음식을 준비했다. (26:18-19) '이르시되 성안 아..

카테고리 없음 2021.12.19

복음산책 81.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 (마26:6-13)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1]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 (26:6-13) 예수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져와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방 안은 향유의 향기로 가득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병행본문인 막14:3-9절, 요12:1-8절에 보면 이 향유는 순전한 나드 한 근이었고, 가격은 삼백 데나리온이었다고 말씀한다. 요한복음에서는 장소가 문둥이 시몬의 집이 아닌 나사로의 집이었고 향유를 부은 사람은 마리아였다고 조금 상반되게 기록하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은 머리가 아닌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다고 기록하고 있다(요12:3). 나드는 인디언 식물로써 잎과 줄기와 뿌리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1.12.18

복음산책 80. 양과 염소의 비유 (마25:31-46)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80] 양과 염소의 비유 (25:31-46) 예수님이 마지막 날에 하늘의 군대, 곧 모든 천사와 함께 공중에 임하신다. 심판을 베푸시기 위함이다. 모든 인생이 평가받는 시간이다. 어찌보면 가장 두려운 시간이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살이에 지친 믿음의 사람들은 찬란한 주님의 영광 앞에서 비로소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천사들에게 이끌려 빛의 나라, 곧 천성에 입성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마지막 날 보좌에 앉아서 해결하실 일은 한 가지이다. 양과 염소를 분류하는 일이다. 이렇게 분류하심은 각 사람에게 천국과 지옥을 확정짓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날을 양처럼 살아온 사람은 영광을 ..

카테고리 없음 2021.12.18

복음산책 79. 달란트 비유 (마25:14-30)

김상용목사의 {마태복음} 산책하기 [79] 달란트 비유 (25:14-30) 마태복음 25장의 세 가지 비유, 곧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는 종말에 관한 비유들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종말의 때에 대해 비유로 말씀해 주신 것이다. 지금 복 받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외국에 나가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자기의 재물을 나누어 맡겼다. 재능을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다. 여기서 재능은 헬라어로 '뒤나미스' 라는 단어인데 흔히 알고 있는 'talent'가 아니라 영어로 바꾸면 'ability' 곧 능력이다. 다시말해 주인이 돈을 나누어 맡긴 기준은 종의 돈을 관리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