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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그림자 인생'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5 [25] 그림자 인생 세례요한과 예수님은 친척관계이다. 세례요한이 예수님보다 여섯 달 먼저 출생했다(눅1:26). 그래서 카톨릭에서는 성탄절보다 육 개월 먼저인 6월 24일을 세례요한의 탄생일 곧, 축일로 기념하여 지키고 있다. 세례요한은 그림자 인생을 살았다. 그림자는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빛이 있어야 나타난다. 세례요한은 빛 되신 예수님의 존재를 세상에 선포하고 자신은 그 빛 뒤로 숨어 그림자로 살았다. (요1:6-8)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세례요..

카테고리 없음 2022.04.01

신앙에세이 '소속이 중요하다'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4 [24] 소속이 중요하다 골리앗 장군은 블레셋 군대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백전무패의 명장이다. 패배의 쓴 맛을 모르는 전쟁놀이에 빠진 이방인 장군이다. 이 골리앗을 필두로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침공했다. 전쟁을 일으키는 목적은 상대국을 속국으로 만들고 조공을 받아 가기 위함이다. 군인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골리앗이 이끄는 블레셋 군대와 사울왕의 이스라엘 군대는 엘라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진을 쳤다. 객관적인 전력은 블레셋이 절대적 우위였다. 당시 사울왕의 군대는 말이 군대지 우리나라의 민방위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군복은 입었지만 거의 전투력이 없는 무늬만 군대였다. 골리앗도 이스라엘의 전력을 익히 알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2.03.30

신앙에세이 '접근 혹은 접촉'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3 [23] 접근 혹은 접촉 신약성경 공관복음서에 공통적으로 혈루병 여인에 대한 기록이 있다. 혈루병은 만성적인 자궁 출혈로 인해 하혈하는 증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자궁 출혈이다. 구약성경의 개념으로는 유출병이다. 유출병은 몸에서 피나 고름이 흘러내리는 병이다. 유출병은 환자 스스로에게 매우 괴로운 병이며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격리 당함으로써 자괴감(自愧感)을 갖게 하는 질병이다. 영혼까지 병들게 하는 질병인 것이다. 혈루병의 현대 의학적인 병명에 대해 학자들은 자궁근종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었을거라고 말한다. 레위기 15장에 의하면 이 유출병을 가진 자가 만지는 모든 것은 부정하게 되고, 이 사람이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3.26

신앙에세이 '우리아(Uriah) 장군'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2 [22] 우리아(Uriah) 장군 영웅호색(英雄好色)이라는 말이 있다. 영웅은 여색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우리 옛 말에도 '남자는 문고리 잡을 힘만 있어도 한 눈을 판다' 고 했다. 물론 부정적인 뉘앙스(Nuance)가 강한 말이다. 하지만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영웅은 그만큼 에너지가 넘친다는 뜻일 것이다.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왕에게는 성경의 기록에만 의존하면 아홉 명의 부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19명의 아들을 낳았다. 솔로몬왕의 어머니인 밧세바는 여덟 번 째 부인이다. 다윗왕과 밧세바의 로맨스는 불륜의 틀에 갇혀 오랜 시간 동안 정당화 되지 못했다. 이들의 로맨스는 부하들이 암몬을 정복하고 있던 전쟁통에 시작되었다. 다윗은 왕..

카테고리 없음 2022.03.23

신앙에세이 '땅 끝을 향하여'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1 [21] 땅 끝을 향하여 노아의 홍수가 375일 만에 완전히 끝나고 노아의 가족들은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 지역에 정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학자들에 의하면 그 이후 130년 쯤 흘러서 노아의 후손들은 남동쪽으로 이동했을거라고 한다. 그들이 선택한 새로운 정착지는 시날평지였다. (창11: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시날평지는 위로 티그리스강과 아래로 유브라데강이 흐르는 평야 지대이다. 구약시대에 이곳은 바벨론 땅이었고, 지금은 이라크 지역이다. 이곳은 세계 4대 문명 가운데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다. 그리고 시날평지 바로 아래 쪽이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 지역이다. 시날평지를 ..

카테고리 없음 2022.03.20

신앙에세이 '진실, 어디까지?'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20 [20] 진실, 어디까지? 예루살렘교회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일명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다(행5장). 이들은 부부이고 교회에서 열심히 헌신하던 가정이었다. 당시 성도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물건을 서로 통용(通用)했다. 심지어 밭을 팔아 교회에 헌금하여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기도 했다. (행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우리나라도 1997년 IMF 외환 위기 사태 이듬해인 1998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며 아나바다 운동을 펼쳤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전 국민 캠페인이었다. 이 운동은 위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2.03.18

신앙에세이 '탈출구는 있다'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19 [19] 탈출구는 있다 아브라함이 살던 시대에 소돔성은 풍요로웠다. 요단 지역 곧, 사해 바다 남쪽에 위치한 소돔은 여호와의 동산으로, 애굽 나일강변의 땅으로 비유될 만큼 비옥한 곳이었다. (창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이렇게 살기 좋은 곳에 하나님께서 유황불을 내리셔서 잿더미가 되게 하셨다. 소돔성이 멸망한 이유는 흔히 동성애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창19: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유1:7) '소돔과..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신앙에세이 '단순하게 믿자'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18 [18] 단순하게 믿자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성령강림 사건 이후로 급속도로 부흥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은밀하게 부르짖던 120명의 성도에서 대략 2 만명 이상의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가 부흥하자 교회의 전임 사역자들의 숫자가 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12명의 사도 외에 구제와 봉사를 전담할 일꾼들을 세웠는데 그들이 일곱 안수집사이다. 이 일곱 집사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이들은 스데반 집사와 빌립 집사이다. 스데반 집사는 예루살렘 교회의 최초의 순교자이다(행7:60). 사도 가운데 첫 순교자는 야고보 사도이다(행12:2). 스데반은 공회에 붙잡혀 와서 대제사장과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설교했다. 기독교를 대적하는 유대교인들 앞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3.15

신앙에세이 '감사 열정(感謝 熱情) 하자'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17 [17] 감사 열정(感謝 熱情) 하자 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 비유가 있다.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외국을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자기 종들을 불러 각각의 재능(ability,능력)대로 자기의 소유를 맡기고 나갔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다. 그러나 그 큰 돈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언질(言質)도 주지 않았다. 당시 한 달란트는 노동자의 20년 품삯에 해당하는 매우 큰 금액이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으로 장사를 했다. 그리고 다섯 달란트를 남겨 총 열 달란트를 만들었다. 두 달란트 받은 자도 역시 장사를 해서 두 달란트를 남겨 총 네 달란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카테고리 없음 2022.03.10

신앙에세이 '마지막을 아름답게'

김상용목사의 신앙에세이 {삶에 젖과 꿀이 흐르게 하라} 16 [16] 마지막을 아름답게 며칠 전 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던 이어령 교수께서 89세를 일기로 하늘로 돌아가셨다. 그분이 남긴 책 는 한 무신론자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과정을 고백한 자전적 글이다. 그는 이 땅에 많은 울림을 남기고 갔다. 그분의 큰 아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승무 교수는 아버지의 임종 전 마지막 30분을 이렇게 전했다. “아버지는 죽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봐야겠다는 표정이었다. 아주 재미있는 걸 본 듯 했고, 어찌 보면 황홀하기까지 한 얼굴이었다. 아버지가 뚫어져라 한 곳을 바라보셨기에 나도 그의 얼굴을 계속 바라봤다. 30분 동안이었다.” 죽음이 두려운 장면이 아닌 황홀하다고 표현할 만큼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것을 이어령 교..

카테고리 없음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