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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말 그릇을 키워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10] 말(言) 그릇을 키워라 언어(言語)에도 온도(溫度)가 있다고 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말(words)이나 글(writings)이 있고, 마음을 시베리아 벌판처럼 차갑게 하는 말이나 글이 있다는 것이다. 울고 있는 사람에게 '왜 청승 맞게 우느냐?'는 말 보다는 '그래, 울어도 돼' 라는 말이 마음의 온도를 높여 준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를 상처로 보냈을 사람이 있다. 성경 인물 요셉이다. 야곱의 열 두 아들 가운데 열 한 번째 아들이다. 너무 귀한 아들이라서 아버지 야곱이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 그리고 다른 아들들에게는 이 옷이 그 옷 같고, 그 옷이 저 옷 같은, 개성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는 시장 장터에서 쉽게..

카테고리 없음 2023.04.11

신앙에세이 -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 닳아서 없어져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9]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 닳아서 없어져라 18세기 영국 감리교 목사였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좀 쉬면서 일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녹슬어서 없어지느니, 차라리 닳아서 없어지는 것이 더 낫다. 나는 닳아서 없어지는 망치가 되고 싶지, 녹슨 망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 닳아져 없어지는 게 녹슬어 없어지는 것보다 더 낫다고 본다. 닳아서 없어진다는 것은 자기 할 일, 곧 사명을 다하고 떠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난 후 유대인들이 찾아와서 왜 하필 안식일에 환자를 치유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며 반박..

카테고리 없음 2023.04.08

신앙에세이 - 응원받는 삶이 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8] 응원받는 삶이 되라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 마라' (Forgive but never forget). 홀로코스트(Holocaust, 1933~1945)를 겪은 유대인의 경구(警句, aphorism)이다. 홀로코스트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이 독일과 독일의 점령지에서 계획적으로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는 독일 국민들이 세계 1차 대전에 패전한 원인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총리가 된 히틀러가 독일은 내부의 적 때문에 전쟁에 진 것이고, 그 내부의 적으로 유대인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대청소라는 명목 아래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되었는데 유대인을 동원해서 구덩이를 파게 한 다음 옷을 벗기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4.05

뜬금없이...간증하기

2005년 2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만 8년 동안의 신학 공부 과정이었다. 다소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는 파릇파릇한 신학생 시절이었고 전임전도사 시절이었다. 꿈에 부풀어 2005.3.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상가 3층을 임대해 교회를 개척했다. 철저하게 가난했던 시절이기에 교회와 사택을 따로 구할 수 없어 40평 되는 공간을 얻어 25평은 예배실로, 15평은 사택으로 개조했다. 개척 당시 아들은 여섯 살, 딸은 세 살이었다. 지금은 아들 24세, 큰 딸 21세, 막내딸 16세이다. 교회명은 은혜와 평강교회였다. 내 나이는 돌도 씹어먹을(?) 나이인 38세 였다. 개척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당일치기 왕복 10시간 운..

카테고리 없음 2023.04.01

신앙에세이 - 말에 온전한 사람이 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7] 말(言)에 온전한 사람이 되라 유대교 지도자들의 모함과 고발로 예수님은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 섰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사형을 언도했다. 사형선고는 곧장 집행되었고 예수님은 골고다(Golgotha)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요즘처럼 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법리(legal principles)를 따졌다면 사형 판결은 없었을 것이다. 당시 십자가 처형은 주로 정치범들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예수님은 정치범이 아니었지만 정치범의 올무(snare)를 씌워 정죄한 것이나 다름없다. 예수님은 강도 두 명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다. 예수님이 정죄를 받으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지..

카테고리 없음 2023.03.30

신앙에세이 - 유혹은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른다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6] 유혹은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른다 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잡는 방법이다. 그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짐승의 피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피를 밖에 내놓고 날카로운 칼 한 자루를 그 속에 세워둔다. 핏덩이는 곧 꽁꽁 언다. 그리고 그 얼어버린 핏덩이를 늑대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놓아둔다. 그러면 늑대들이 지나가다가 피 냄새를 맡고 다가와서 혀로 핥기 시작한다. 차가운 얼음에 혀의 감각이 마비된 줄도 모르고 계속 핏덩이를 핥는다. 그런데 핥으면 핥을수록 점점 더 맛있는 피가 나온다. 이제는 차가운 피가 아니라 따뜻한 피가 나온다. 얼음 속에 숨겨져 있던 날카로운 칼에 자기의 혀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빨아 먹는다. 그리고 자기의..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신앙에세이 - 인생 철부지가 되지 말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5] 인생 철부지가 되지 말라 철부지(indiscreet)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 계절(철)의 변화를 알지 못해 농사를 망친 사람을 비꼬는 말이었다고 한다. 봄이 오면 씨를 뿌리고 물을 줘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 기쁨으로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작가는 자기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철부지(철不知) 라고 했다. 그래서 인생의 제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 것이다. 성경은 인생의 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전도서 3:1-8)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3.22

신앙에세이 - 개미의 부지런함을 배우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4] 개미의 부지런함을 배우라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첫 장편소설 제목은 이다. 이 작품은 그의 첫 장편소설로서 12년 동안 무려 120번의 원고 수정을 거쳐 탈고(脫稿)했다고 한다. 그의 부지런함과 끈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모두 1,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은 각각 누적 판매 부수 100만부 이상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 판매부수의 절반이 한국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베르나르는 우리 나라 몇몇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개미에 대해 '인간과 다르게 종교나 불필요한 이유로 ..

카테고리 없음 2023.03.18

신앙에세이 - 마음의 심지를 굳게 하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3] 마음의 심지를 굳게 하라 첫 사람 아담이 살던 에덴동산은 낙원(Paradise)이었다. 아담만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단 하나의 금지 규정이 주어졌는데 곧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것이다. 수만 가지의 자유 속에 단 하나의 예외 규정이었다. 이것은 결코 어렵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 아담은 하나님의 뜻을 감사함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담(Adam)이 외롭지 않도록 돕는 배필(helper)을 만드신다.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후 그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다. 그리고 하와(EVe)라 이름하였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부부갈등이 아닌 뱀에 의해 산산조각 난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신앙에세이 - 복을 흘려 보내라

김상용목사의 에세이 {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사용 설명서 } [2] 복을 흘려 보내라 예수님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서 군중들이 모여 들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요즘 말로 센세이션(sensation)이다. 군중들은 예수님에게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각각의 질병을 고침받았다. 이제는 회당이나 성전에서의 집회는 공간적인 제약(constraint)이 따르게 되었다. 마치 광화문 광장에 모인 군중들을 건물 안에 수용할 수 없음과 같다. 어느날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순교 소식을 들으시고 제자들과 함께 벳새다 들녘으로 가셨다. 사역의 쉼(break time)도 필요했고 제자들이 음식을 먹어야 할 짬을 낼 수도(Squeeze in) ..

카테고리 없음 2023.03.12